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4.5%…안철수 "국민연금으로 청년 주택 짓겠다"

입력 2016-02-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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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전년 대비 0.75% 포인트 감소했다. 국민의당은 창당1호 법안으로 청년주택 건설 계획을 밝혔다. 재원은 국민연금을 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가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 탓에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전년대비 0.75% 포인트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앞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국민의당은 창당법안 1호로 "국민연금으로 청년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달 말 열리는 결산에서 지난해 수익률 4.5%를 포함한 기금운용 보고서를 낸다. 기금위는 작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의 투자내용과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등을 반영해 연간 기금운용성과를 검토, 평가한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투자성과는 2014년 수익률 5.25%(금액 가중 수익률 기준)보다 0.75%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연금측은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황 속에서 다른 글로벌 연기금이나 국고채 수익률보다는 뒤지지 않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수익률 집계를 마무리 중이며, 불안한 금융시장여건에도 4% 중반대의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부터 2015년 11월 현재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다.

이처럼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창당 1호 법안으로 청년주택 건설의지를 밝혔다. 재원은 국민연금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11일 창당 1호 법안으로 국민연금을 재원으로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는 '컴백홈법' 등 3개 법안 패키지를 발의키로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의 지향점을 담은 법안 패키지를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컴백홈(comeback-home)법'으로 이름 붙인 '공공주택 특별법'은 청년 세대의 주거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재원으로 청년희망임대주택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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