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거래시장 요구반영”
철스크랩(고철) 분류기준이 16년 만에 26개 등급으로 개정고시돼 유통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3일 철스크랩 분류기준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심의를 거쳐 5월 31일자로 주철 및 강스크랩 분류 기준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고시된 철스크랩 분류 기준은 지난 91년 고철 분류 기준으로 개정된 이후 철스크랩 유통시장의 실제 거래 기준을 반영하지 못해 유명무실한 KS 규격으로 남아 있어 이번에 변경된 것이다.
또한 개정고시에 따르면 고철은 생철스크랩과 노폐스크랩, 선반스크랩, 가공스크랩 등 4개의 대분류로 구분됐으며 이를 다시 총 26개로 세분류돼 각각의 구분과 대표제품이 표기됐다.
특히 관련 금속 원소명도 KMS 0131(분석화학용어·원소명· 2005년 개정) 기준에 따라 표기해 일본식 표현을 탈피했다.
철스크랩위원회 회장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은 “새기준에는 거래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등급명칭이 반영됐다”며 “앞으로 철스크랩의 원활한 거래가 촉진되고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로 제강산업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