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00억弗 이후 27개월만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를 넘어섰다.
4일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07억4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4억80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2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년3개월만에 500억달러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003년 11월 1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 15개월만인 2005년 2월에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2억7000만달러, 2월 25억8000만달러, 3월 11억달러, 4월 33억4000만달러, 5월 34억8000만달러 등으로 월별 증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210억9000만달러(88.2%), 예치금 291억8000만달러(11.6%),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3억4000만달러(0.1%), 금 7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4월말을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1조2020억달러(3월말 기준) ▲일본 9156억달러 ▲러시아 3690억달러 ▲대만 2665억달러 ▲인도 2041억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