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특수로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6.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또한 통계청이 2011년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자료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에 따른 소비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임대업(25.0%), 금융·보험업(15.0%)이 제주의 서비스업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어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으로 인구 유입이 확대된 충남(3.9%)이 두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 증가율에서도 제주가 7.8%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승용차·연료소매점(16.9%),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9.4%)의 증가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충남(5.4%), 강원(4.1%)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4분기(10∼12월)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제주가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제주는 2014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충남(4.3%), 강원(4.0%) 순이었다.
시·도별 소매판매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제주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와 충남이 각각 6.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