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뒷심 부족으로 8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70%) 떨어진 742.61로 마감했다. 장초반 754.70으로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시장의 하락 반전, 개인과 기관의 매물 급증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외국인투자자들은 851억을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289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29%) 운송(1.78%) 운송장비(1.53%)등이 상승했지만, 정보기기(-2.94%) 건설(-2.37%) 제약(-2.03%) 기계장비(-2.18%) 통신서비스(-2.45%) 디지털콘텐츠(-2.30%) 등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이 단연 돋보였다.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14.95%(9700원) 급등한 7만460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 순위에서 다음(8989억원)을 제치고 6위(9147억원)에 올랐다.
NHN(2.26%) 아시아나항공(2.58%) 서울반도체(5.84%) 메가스터디(3.48%) 등 주요 대형주들도 선전했다.
하지만 중소형주들의 부진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 미드300지수와 코스닥 스몰지수는 각각 1.74%, 1.31% 하락했다.
신규상장주 풍강은 공모가(3700원)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73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14.93% 떨어진 621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 24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689개에 달했다. 51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