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마지막날 대형마트들이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일제히 초콜릿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이달 14일까지 기획전을 열고 롯데계열사 회원인 엘포인트(L.POINT) 고객에게 초콜릿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기간 '시모아 트러플초콜릿'(200g)과 '시모아 씨쉘 초콜릿'(200g)은 4180원에, '킷캣 녹차맛'(135g), '킷캣 다크초콜릿'(146.9g)은 3980원에 선보인다.
'페레로로쉐 T-30'(375g)과 '스니커즈 미니스'(820g), '트윅스 미니스'(820g)는 각 9900원에, '린트 밀크린도볼'(200g)은 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복고풍 포장에 '줄 때 받아라' 등 재미난 문구를 넣은 '가나 초콜릿 복고팩'(195g)을 단독기획 상품으로 3780원에 선보이고, 초콜릿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넣은 '페레로 포켓커피 초콜릿'(225g) 병행수입 제품을 1만1200원에 1+1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4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와 온라인매장에서 세계 30개국 초콜릿 800여가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마테즈 틴트러플(400gㆍ9900원), 마테즈 트러플 미니골드(200gㆍ6000원), 벨지안 프랄린(200gㆍ 9900원), 프렌치 마쉬멜로(200gㆍ6000원) 등 주요 상품을 1+1 판매하고,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경기침체 속에 적은 돈으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수입 초콜릿이 잘 팔리고 있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최근 4년간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인 1월 21일∼2월 9일 매출을 분석했더니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8.3%에서 올해 처음 70%(70.2%)를 돌파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 마테즈 트러플이 올해 수입 초콜릿 매출 1·2위를 차지했고 독일 킨더가 페레로로쉐 등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10위권에 4개나 이름을 올렸다. 페레로로쉐와 로아커 가데나 등 이탈리아 초콜릿은 각각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브랜드간 경쟁 등으로 가격이 낮아진데다 단맛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려는 고객이 늘어 수입 초콜릿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기훈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바이어는 "이달 초콜릿 매출이 월평균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며 "다양한 국가의 초콜릿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