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은 과소비하는 남자 배우자로 부담 느껴
우리나라 미혼남녀들이 똑똑한 여성과 돈을 너무 잘 쓰는 남성은 결혼 후 배우자에게 부담을 안겨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26일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426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에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였던 것이 결혼을 하고 나면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 배우자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결과, 남성은 '너무 똑똑한 것(27.3%)', 여성은 '돈을 너무 잘 쓰는 것(26.8%)'이 가장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경우 '똑똑한 여성'에 이어 ▲너무 뛰어난 외모(24.5%) ▲돈을 너무 잘 씀(18.3%) ▲성격이 너무 좋음(13.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과소비 남성'에 이어 ▲사회적 지위가 너무 좋은 것(21.5%) ▲너무 뛰어난 외모(13.5%) ▲강한 카리스마(11.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결혼 후 배우자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굳은 심지'를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뒤이어 남성은 ▲연애시의 모습(27.8%)과 ▲긍정적 자세(10.3%) 등을 들었고, 여성은 ▲긍정적 자세(16.3%)와 ▲연애시의 모습(13.7%)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팀장은 "많은 남성들은 자신보다 더 똑똑한 여성에게 부담을 느끼고, 여성들은 자신 외에 외부에 너무 인심을 쓰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