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국내에 있는 외국공관과 경찰주재관 등을 대상으로 국제마약관계관 회의를 개최, 국제마약정보 교환채널 구축 등 마약류 밀수에 적극대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세청은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국제마약관계관 회의는 지난 1일 시작한 마약류 밀수 특별단속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각국은 밀수유형ㆍ검거사례ㆍ조사기법 공유 및 국제 정보동향 전파 등 마약밀수 원천차단을 위한 긴밀한 국제공조 방안을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미국, 일본 등 12개국과 각국의 적발사례 및 최근 마약 동향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해 왔으며 이를 국내 마약류 밀수단속에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 해 하반기에는 중국세고나과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 7건을 적발하고 중국 내 공급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그간 관세청이 주도해 온 국내마약류 단속 실적과 기여도를 홍보할 것"이라며 "국내 마약류 밀수의 주요 적출국인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국가들과의 교환채널을 새로이 구축하는 기회로 삼아 마약밀수 단속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