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ㆍ베트남 제철소 추진통해 5000만톤 조강능력 확보 계획
세계3위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베트남에 연산 400-5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베트남의 국영조선사인 비나신은 23일 제철소건설 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공동으로 베트남의 철강수요와 토지 및 원료확보에 관련한 조사를 수행한다.
“구체적 계획은 타당성조사 결과에 달려있지만 생산량은 400-500만톤 투자비용은 4-5조원이 될 것” 이라고 포스코 고위관계자가가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 오릿싸 지역에 120억달러 1200만톤 규모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데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보이다 최근 부속항 설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얻어내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된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 해 1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각각 연산 120만톤과 300만톤 규모의 냉연 및 열연 프로젝트를 일괄 승인 받았으며 1단계 냉연공장은 금년 중 베트남내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 중심도시인 호치민(Hochiminh)시 인근 붕따우(Vung Tau)성 푸미(Phu My) 2공단내 총 130㏊부지에서 착공한다.
현재 조강능력 3100만톤 규모인 포스코는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가 세워지면 1600-1700만톤의 조강능력이 추가로 확보돼 국내설비 증설과 함께 5000만톤 조강능력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6위 철강업체로 포스코와 경쟁업체인 인도의 타타철강은 베트남스틸과 합작으로 35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합작투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세계적으로 철강업체간의 M&A전쟁이 벌어지는 있는 가운데 인도ㆍ베트남 등에서 아시아 철강회사들의 증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