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후 발표된 첫 분기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891억44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손실 역시 1617억원으로 집계 돼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7조2211억원으로 전기대비 104% 늘었다.
삼성물산측은 "구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손실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실적은 합병 전 제일모직(1~12월)과 구 삼성물산(9~12월) 실적을 기준으로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통합 삼성물산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13조3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7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6856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