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저축심리 여전히 꽁꽁…가계저축CSI 석 달째 요지부동

입력 2016-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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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저축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현재가계저축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포인트 하락한 88을 기록한 이후 석 달째 변동 없는 것이다. 이달 중 가계저축전망CSI는 작년 12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3으로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것이고, 가계저축전망CSI는 6개월 후를 전망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저축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로 은행 예적금 금리가 2%를 밑돈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한눈에'를 살펴보면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1%대 초중반에 쏠려있다.

반대로 현재가계부채CSI는 작년 12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4를, 가계부채전망CSI는 같은 기간 변동없는 100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작년 12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90으로, 현재 경기판단CSI는 같은기간 7포인트나 급락한 68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작년 12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메르스 여파로 국내 경제가 휘청거렸을 때와 같은 수치다.

CCSI 지수는 수치가 100보다 클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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