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중심으로 15조 증가…가계대출은 2조 증가에 그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 1분기에 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68조4000억원으로 올 1분기 중 15조2000억원(+4.3%) 증가, 전분기(+12조7000억원, +3.7%)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노력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이어진 가계대출 증가폭(+2조4000억원, +0.7%)을 크게 상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5조3000억원, +4.0%) 및 건설업(+3조1000억원, +9.6%)에 대한 대출의 증가폭은 전분기(각각 +2조1000억원, +1.6% : +1조4000억원, +4.5%)보다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6조8000억원, +3.9%)의 증가폭은 전분기(+9조6000억원, +5.9%)보다 축소됐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11조원(+4.0%) 증가해 전분기(+7조4000억원 +2.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시설자금은 4조3000억원(+5.4%) 증가해 전분기(+5조3000억원, +7.2%)보다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운전자금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분기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설자금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