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스마트 교육 시장 공략… ‘글로벌 B2B’ 잡는다

입력 2016-0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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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C 2016’서 ‘크롬북3’ㆍ새로운 스마트 교육 솔루션 공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크롬북 신제품과 새로운 스마트 교육 솔루션으로 미국 교육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교육 시장은 물론, 나아가 B2B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3~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교육 관련 전시회 ‘FETC 2016’에서 신제품 ‘크롬북3’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네버웨어(Neverware), 맥그로-힐 에듀케이션(McGraw-Hill Education),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고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대일 디지털 교육 솔루션을 소개했다.

테드 브로드하임 삼성전자 미국법인 VP는 “최근 교육 환경은 혼자 완성할 수 있는 과제가 거의 없는, 팀워크가 필수인 환경이 됐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통해 팀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 환경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 솔루션 ‘삼성 스쿨’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미국 교육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구글 크롬 0S(운영체제)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크롬북’을 출시,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크롬북 수요는 교육 시장부터 나타나고 있다. 현재 220만대의 삼성 크롬북이 글로벌 교육 현장에 도입되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학교들이 빠르게 크롬북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2년 미국 교육 시장에서 1%에 그쳤던 크롬북 점유율은 2014년 아이패드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570만대에 그쳤던 글로벌 크롬북 판매량은 올해 790만대(교육용 판매 7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에이서에 이어 글로벌 크롬북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교육 현장을 넘어 중소 규모 기업들로 크롬북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크롬북은 이미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용성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롬북은 사용자 정보나 콘텐츠 등을 노트북에 저장할 필요 없이 구글 서버에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비싼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PC 크롬북은 20만~30만원 수준의 낮은 가격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손쉬운 사용으로 글로벌 B2B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 이외에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스마트 교육 시장 선점은 삼성 IT 제품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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