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의 경제학②] 덕선이 남편 찾는 날…‘넘사벽’ 20% 넘어설까

입력 2016-0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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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평균 17.1% 기록 지상파 압도…이번주 종방 앞두고 ‘꿈의 시청률’ 도전

오는 16일 종영을 앞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지난 9일 방송된 18회에서 평균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물론 지상파의 미니시리즈를 압도하는 수치다. 여기에 남은 2회에서 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누구일지 결정될 것인 만큼, 시청률 경신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해 11월 20일 방송된 5화에서 10.8%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넘겼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8회분은 12.2%를 기록했고, 10회부터 13회까지 13%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방영된 14회에서는 16.0%로 시청률이 급상승했고, 이후 17%를 넘어 20%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이는 ‘응답하라 1997’의 최고 시청률 5.1%는 물론 ‘응답하라 1994’의 최고 시청률 10.4%도 압도하는 수치다. tvN에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미생’의 최고 시청률이 8.2%였던 것을 볼 때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0년 10월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의 마지막회가 기록한 18.1%다. 이는 Mnet과 KMTV의 합계 수치다.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2%까지 치솟았다. ‘응답하라 1988’이 남은 2회에서 18.1%를 넘는다면 ‘슈퍼스타K2’의 기록을 6년 만에 깨뜨리게 된다.

케이블이 넘보지 못했던 마의 20% 고지를 넘어설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응답하라 1988’이 20%를 넘는다면 케이블 채널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상파에서도 최근 시청률 20%를 넘은 드라마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 ‘용팔이’가 유일하다.

김진호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률 산정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유료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17%는 지상파 시청률 50%에 맞먹는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20%를 넘는다면 향후 케이블 채널의 경쟁력 제고와 인식 향상 등 갖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도할 것”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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