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비수기 지나고 상가 공급 증가··· 전분기 대비 48%↑

입력 2016-01-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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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및 유형별 분양 물량 추이(단위: %, 단지)
지난해 4분기 상가 공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4분기는 총 83개(단지 수 기준, LH 단지 내 상가 및 민영 포함)의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비수기 여파로 공급이 주춤했던 전분기(56개 상가)와 비교하면 48% 늘었고 전년동기(77개 상가)와 비교했을 때도 8% 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지역별 공급 비중은 수도권이 59%, 지방이 41%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하남, 수원, 화성, 시흥을 중심으로 지방은 세종, 울산,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진행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LH 및 민영 포함)가 37개로 가장 많다. 하남, 부천, 양산 등에서 LH 단지 내 상가들이 공급되며 단지 내 상가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그 외 근린상가가 29개 상가, 기타상가 12개, 테마상가 3개, 복합상가 2개 순으로 분양을 진행했다.

2015년 4분기 공급된 상가(83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전분기(2417만원/3.3㎡)대비 3% 가량 하락한 2357만원/3.3㎡으로 집계됐다. 최근 위례, 마곡 등 분양가가 높은 지역 내 상가 분양이 주춤한 가운데 LH 단지 내 상가 영향으로 인해 분양가 수준이 하향 조정화됐다. 유형별 분양가격으로는 기타상가가 4130만원/3.3㎡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서초동 대로변에 위치한 오피스텔 하층부 상가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분양에 나선 영향이다. 그 외 근린상가가 2766만원/3.3㎡, 복합상가가 2843만원/3.3㎡, 테마상가가 2048만원/3.3㎡ 순이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72만원/3.3㎡, 지방이 1642만원/3.3㎡으로 집계됐다.

특히 LH 단지 내 상가는 총 31개 단지(190개 점포)가 입찰에 나섰다. 이는 18개 단지(122개 점포)가 공급됐던 전년 동기보다도 많은 물량으로 전분기(7개 단지, 33개 점포)에 예정됐던 LH 단지 내 상가 물량이 4분기로 밀리면서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2015년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31개 단지(190개 점포)는 총 734억원 가량에 낙찰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낙찰총액이다. 3.3㎡당 낙찰금액은 2577만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97.4%로 전분기(181.6%)보다 상승했고 최대 낙찰가율 또한 420.2%로 올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 돼 LH 단지 내 상가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3.3㎡당 낙찰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부천옥길 B2블록이다. 10개 점포가 공급됐고 3.3㎡당 평균 낙찰가격은 4417만원으로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중 가장 높다. 1304가구의 대규모 단지에 위치해 있고 맞은 편에도 1318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서 향후 부가 수요를 창출 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낸 점포는 화성동탄2 A66블록 101호다. 총 10억7079만원에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420%다. 총 150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고 단지 내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는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금리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분양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시장환경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수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가의 특성 상 2016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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