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닷새만에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11%(1.81P) 하락한 1582.65P로 장을 마감했다. 미 다우산업평균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다는 점과 이번주 예정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옵션 만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870만주와 5조024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7억원, 32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기관들이 11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은행, 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화학업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업이 상승했다.
대형 IT 중에서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한 반면 LG필립스LCD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찍었다는 평가에 힘입어 2.7% 올라 돋보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이 1~2%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 KT 등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가 1.8% 오른 가운데 현대제철과 한국철강 등 철강주는 상승했고, 현대중공업이 실적개선과 조선 수주호조에 힘입어 9.5%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이 5.9% 오르는 등 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1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503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