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서는 5월 경기상황이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며, 물가와 환율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증권업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채권보유 및 관련 종사자 117개기관, 17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4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BMSI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6.4로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했다.
콜금리 관련 채권시장심리인 콜 BMSI는 전월대비 1.0포인트 내린 97.6으로 지난달과 비슷했고, 설문응답자의 97.6%가 5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61.6으로 전월대비 8.7포인트 오르며, 지난달보다 개선됐으나 설문응답자 중 절반이상인 52.8%가 5월중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32.8%는 금리보합에 답했다.
환율BMSI는 100.0으로 전월대비 7.2포인트 올랐으나 응답자중 74.4%가 여전히 보합권(924~934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월대비 10.3포인트 내린 75.2로 물가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소폭 악화되며 물가 상승이 예상됐다. 올 4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한 가운데 설문응답자중 75.2%는 4월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4계절BMSI(산업생산증가율 BMSI, 소비자기대지수 증가율BMSI)는 각각 98과 86으로 지난달(88, 76)에 비해 높아지며, 5월중 경기상황이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BMSI지표는 170이상일 경우 과열, 100이상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 악화, 30이하 패닉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4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수는 회사채와 금융채 순발행물량 급증으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오른 2104.5로 두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4월들어 은행업종으로 채권자금 쏠림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전월보다 상승폭(50.6포인트)이 둔화되며 37.1포인트 오른 3340.0을 기록했다.
4월 채권시장 스프레드 지표는 그동안의 확대기조가 반전돼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년물 기준 특수채AAA, 금융채 I AAA가 전월대비 6bp, 5bp 각각 하락했고, 회사채 AAA, 금융채 II AA-가 각각 3bp, 4bp축소됐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 가운데 음식료,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 등은 두산, 대한전선 등 신용등급 상향이벤트와 가온전선,LS전선 등의 실적 개선 영향이 뒷받침되며 스프레드 축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비중이 큰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의 경우 우홀 전월대비 7bp확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나 채권 유동성 부족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