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전경련 서고에 묻혀있던 사진 공개

입력 2015-12-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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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부터 18일까지 전경련회관 1층 로비에서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 사진전’을 개최한다. 현재 전시 중인 이 사진은 전경련 회원사 80개 기업이 공동출자한 국내 최초 벤처캐피탈인 한국창업투자가 1986년 설립될 당시 기념하는 모습이다.(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부터 18일까지 전경련회관 1층 로비에서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던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던 1977~1987년에 찍었던 사진들이다. 그동안 전시회 등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전경련 서고에 보관돼 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서 “정주영 전경련 전 회장은 산업입국의 기틀을 마련했고, 경제부흥과 사회통합에 앞장섰으며 조국번영을 위해 헌신한 우리경제의 국부(國父)이셨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정주영 회장이 보여준 도전과 패기,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합심한다면 우리경제가 당면한 경제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주최 ‘정주영 회장 탄신 100주년 사진전’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1982년 어음부도사건으로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처하자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4단체장이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모습으로, 고(故) 정주영 회장이 전경련 전 회장을 역임할 당시다.(사진제공=전경련)

정홍원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전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었던 정주영 회장의 생애와 정신은 창조 경제의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세대에게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꿈과 도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전경련 회장 당시 최초로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설립했으며 기업의 장기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대형 민간은행인 한미은행을 창립했다. 정보화시대를 대비한 한국정보산업협의회, 기업의 기술개발 자금지원을 위한 ㈜한국기술개발,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 국내 1호 벤처캐피탈인 ㈜한국창업투자 등을 설립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민간 경제외교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기업인들의 시장경제 교육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으로부터 30만달러를 지원받아 국제경영원(IMI)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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