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소방대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11분경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은 센터 내 행사장으로, 당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속 지원들이 송년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소총으로 무장하고 방탄조끼를 입고 복면을 쓴 총격범 3명이 건물 안으로 갑자기 난입해 총을 난사했다고 진술했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도주한 총격범들과 교전을 벌여 범인 가운데 1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통해 도주하던 총격범 3명의 뒤를 쫓아 총격전을 벌여 1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범인 1명의 시신은 SUV 차량 옆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방송국들은 현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