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국가인 몰도바에서도 테러 징후가 포착돼 전세계가 또 한번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몰도바 경찰은 "수도 키시나우와 북부 도시에 대한 테러공격을 계획하던 분리독립 무장그룹 1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몰도바 당국에 따르면 무장단체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반국 '공화국'같은 분리독립체 창설을 목적으로 발티의 정부 시설을 습격하고 점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발티의 교도소를 급습, 수감자를 풀어주고 그들과 함께 발티 시내의 회사와 공무원 가택을 공격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붙잡힌 무장대원 가운데 8명이 무장단체 조직 혐의로 기소됐다. 테러음모의 주모자는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의 전과자로 전해졌다.
앞서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 드니에스터 공화국'이 1990년 몰도바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분리한 이 지역이 인접한 루마니아와 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몰도바 남부에는 친러시아 성향의 반자치 공화국 가가우지아가 위치해 있어 러시아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몰도바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지로 기원전부터 포도재배가 활발해 러시아 황실과 영국 왕실에 납품하던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