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9일 유창수 고려시멘트 부회장을 서울증권 부회장으로, 박광준 CJ투자증권 전무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증권은 유창수 부회장, 강찬수 대표이사, 박광준 부사장 라인의 경영진을 구성하게 됐다.
서울증권 측은 이같은 경영진 재편이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외형을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자평했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신임 유창수 부회장은 유진그룹이 2004년에 인수한 고려시멘트의 부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금융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고객만족, 인재존중, 경쟁우위, 사회공헌이라는 핵심가치에 역점을 두고 경영을 해왔으며 고려시멘트 그룹 내의 재무전문가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신임 박광준 부사장은 대우증권, 메릴린치증권, 메리츠증권, CJ투자증권에서 20여년 동안 지점영업, 법인 주식 및 채권영업, IB영업, 상품운용 등 영업부문을 두루 거치면서 탁월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박광준 부사장은 대우증권 재직시에 대우증권 사상 최연소 지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으며, 메릴린치증권 재임시에는 국내법인 대상 영업을 총괄했다.
서울증권 측은 "강찬수 대표이사가 금융전문가로서 그 동안 서울증권의 성장·발전을 위해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러한 노력들은 유창수 부회장과 박광준 부사장의 경영참여를 계기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그 탄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증권은 지난 1년여 동안 낮은 지배주주 지분율로 인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다 유진기업이 지난 3월말까지 25%의 지분취득을 완료해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와 함께 서울증권은 최근 자본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외부 컨설팅업체와 공동으로 성장전략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들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 첫 단추로 서울증권은 100%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5월 초에 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이 약 55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