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터키군의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 격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073.8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첫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지정학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 내린 99.61을 기록하고 있다.
터키 공군의 러시아 군용기 격추로 터키와 러시아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터키 공군 소속 F-16 전투기가 이날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전폭기 수호이(Su)-24 1대를 격추시켰다. 터키 측은 러시아 전폭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하고 나서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물러나지 않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상공을 지나가는 중 격추됐다며 터키 측 주장을 반박했다.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를 공격하는 외국군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범죄에 참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1개월 전 집계된 예비치 1.5%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