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박인비ㆍ리디아 고 ‘웃고’ㆍ장하나ㆍ스테이시 루이스 ‘울고’

입력 2015-11-24 07:26수정 2015-11-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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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박인비(왼쪽)와 리디아 고. 올 시즌 LPGA 투어의 주역이다. (LPGA 홈페이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3일(한국시간)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는 올 시즌 각종 타이틀을 나눠가지며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포함 톱10에 15차례 들며 상금순위와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다승은 공동 1위, 평균타수(베어트로피)는 1위에 올랐다.

비록 주요 타이틀은 리디아 고에게 빼앗겼지만 2013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게다가 꿈에 그리던 두 가지 꿈을 올 한해 모두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헌액이다.

박인비는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인 최초이자 LPGA 투어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베어트로피를 수상,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전부 충족시켰다.

리디아 고 역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마지막까지 박인비와 각종 타이틀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 리디아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포함 톱10에 17차례나 진입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4개월 20일)을 달성했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르며 역시 최연소 올해의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모두가 웃은 건 아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웃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장하나(23ㆍ비씨카드)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역대 최강 ‘루키 군단’ 속에서도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장하나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만 9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5위, 평균타수 11위, 올해의 선수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하나는 시즌 최종전 포함 2위만 4차례 차지, 첫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세영(ㆍ미래에셋)과의 신인왕 경쟁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 블루베이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스테이시 루이스 역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루이스는 올 시즌 L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1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3위, CME 글로브 포인트 4위, 평균타수 3위, 올해의 선수 5위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특히 2위 5회, 3위 3회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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