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유럽 PC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07-04-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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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는 유럽 최대 규모 PC 유통회사와 차세대 슈퍼슬림PC 리틀루온 1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보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거실형 초미니 PC 리틀루온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유럽 지역에 수출, 대규모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보가 수출을 시작한 리틀루온은 두께가 4.4cm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 PC지만 윈도 비스타 시대에 맞는 고사양 멀티미디어 기능과 자가진단, 자가복구 등의 편리기능,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이미 월 3000여 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

유럽시장에 1만대 규모 수출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수출에 물꼬를 튼 삼보는 리틀루온을 시작으로 일체형 PC 루온 올인원 등 루온 계열 제품군과 고급형 노트북도 차례로 런칭,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시너지를 달성할 전략이다.

삼보는 일반적으로 저가 위주의 수출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과 달리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출 품목도 수익이 나지 않는 저가형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배제하고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점 수출, 매출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박일환 대표는 “국내 대기업조차 PC 수출에서 흑자를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한국 IT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좋은 사례”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제품 차별화와 고급화, 수익성 확보는 향후 2,3년 내에 한국 PC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해 세계 PC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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