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국정 불안 심각, 3개월 동안 부통령 2명 탄핵 "반역죄 혐의"

입력 2015-11-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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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국정 불안 심각, 3개월 동안 부통령 2명 탄핵 "반역죄 혐의"

(AP/뉴시스)

동남아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휴양지 몰디브가 국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4일 (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된다.

해당 발언은 몰디비안 민주당이 오는 6일 수도 말레에서 현재 반테러법 위반으로 수감중인 나시드 대표 석방을 요구할 예정 중에 나온 것이다. 일각에선 가욤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단 주장도 일고 있다.

실제 몰디브는 최근 심각한 정치적 암투를 겪고 있다. 지난달엔 가욤 대통령 암살 기도 혐의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이 체포됐다.

몰디브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발생한 폭발 사고의 배후에 아데이브 부통령이 있다. 몰디브 헌법엔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이 권력을 승계하게 돼 있다. 아데이브 부통령이 권좌를 노리고 가윰 대통령을 살해하려 했단 것이다. 당시 가윰 대통령은 무사했고, 영부인과 보좌관 등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전임 모하메드 자멜 부통령도 반역죄 혐의로 탄핵돼 혼란이 가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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