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 추가 매입 11%로 확대…주당 7291원씩 평가차익 264억원
노르웨이 해운사 골라LNG 계열의 투자회사 제버란 트레이딩(GEVERAN TRADING)이 STX 주식을 추가 매입, 10% 이상 주주요주주로 부상면서 평가차익도 265억원으로 불어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버란은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STX 보유주식이 9.35%에서 11.25%(363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매매일 기준) 5만주를 시작으로 이달 13일까지 거래일(13일) 마다 5만주씩 1.89%(65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제버란이 STX 지분 8.46% 취득으로 올 1월22일 처음으로 STX에 대한 ‘5%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좀처럼 매수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제버란은 이번 추가 매입과 올들어 STX 주가 강세로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차익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제버란의 STX 보유주식 363만주의 주당 평균매입가는 2만509원꼴로 총 744만주의 자금을 들였다.
반면 STX 주가는 올해 초 1만7100원 수준에서 지난 15일 현재 2만2800원을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상장 계열사 STX팬오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대주주 및 외국인 매수세 등이 어우러졌다.
제버란의 STX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금액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1008억원에 이르고 있다. 35.55%의 수익률로 주당 7291원씩 총 264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