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내구성 실험서 정상급 수준 평가

입력 2007-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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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ㆍ그랜저 성능 탁월 인정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차량의 내구성이 미국 시장에서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12일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연례 차량 내구성 조사'결과,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 美 자동차 업계 내구품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이디파워(J.D Power)社의 신차 품질만족도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컨슈머 리포트誌의 내구성 조사에서도 정상급 수준을 인정 받아 세계 상위품질수준을 인정받게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컨슈머리포트誌로부터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Most Impressive) 차'로 선정됐고 그랜저(아제라)는 렉서스 ES350과 함께 '가장 신뢰할 만한 신차(Most Reliable new Car)'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약 130만 여명의 소비자가 지난 1년간 경험한 결함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해 전체 평균 대비 결함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조사결과, 미국 내 총 36개 자동차 브랜드 중 현대차는 평균 대비 31% 뛰어난 내구성을 기록해 ▲BMW(19위) ▲닛산(24위) ▲싸브(25위) ▲폭스바겐(27위) ▲메르세데스-벤츠(36위) 등을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한 100대당 내구품질 결함건수 조사에서는 일본 브랜드와 함께 평균 11건을 기록, 미국(16건)과 유럽(19건) 브랜드와 대비해 월등한 내구품질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최근 비약적인 신차품질 상승에 이어 내구품질 수준도 자동차업계 상위권수준을 달성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誌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현대차가 갈수록 일본 차와의 품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현대차의 내구성 상승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향상을 기록해온 신차품질에 이어,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에 중요한 준거가 되는 내구성 조사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향상된 내구성과 지속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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