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 황금낙하산·집중투표 배제 '추진'

코스닥기업인 조광ILI가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황금낙하산과 집중투표 배제를 도입한다.

8일 조광ILI은 오는 23일 본사 세미나실에서 ▲제13기 대차대조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감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승인의 건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33조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에 '이사가 임기중 적대적 M&A로 인해 실직할 경우 퇴직금 이외에 퇴직보상액으로 대표이사에게 30억원 이상 이사에게 20억원 이상을 지급한다'라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는 회사의 경영권을 노리는 세력으로부터 회사에 대한 M&A 매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의 일환인 '황금낙하산' 제도이다.

또한, 조광ILI은 제27조 '주주총회 결의방법'에 '이사회는 상법 및 기타 관계법령에 의한 집중투표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것 역시 주총에서 소수주주들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을 없애는 것으로 경영권 방어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경영권 분쟁에 노출 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위험을 미리 차단하자는 것"이라며 "이번 주총에서 큰 문제가 없는한 안건은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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