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종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4년간 LG카드 최고재무임원(CFO)으로 LG카드 살림을 맡아왔던 이 부사장이 1~2년 후 있을 LG카드와 신한카드와의 통합을 무난히 이끌 적임자로 평가하고 ‘중간 계투형’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호 사장 내정자는 48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76년 한국은행 입행해 여신기획과장, 감독기획국 부국장 등 줄곧 기획업무를 맡아왔으며 98년 외환위기 직후 금감위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99년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02년 LG투자증권 상임감사로 2년간 재직하다 2004년부터 LG카드 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이 내정자는 한국은행, 금감원, LG투자증권, LG카드 등 다양한 금융경험을 가진 전략기획통으로 지난 3년간 LG카드에서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아 내부 사정에 밝고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깊은 점이 이번 발탁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내정자는 금감원 재직 당시 우리은행 설립 등 2차 은행구조조정을 직접 주도하는 등 금융제도개혁 및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LG카드는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종호 내정자 외에 이인호 신한금융 사장, 이재우 신한금융 부사장, 조영일 경기합동법률 사무소 변호사,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손산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연임) 등 6명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