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유지

입력 2015-09-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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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률 각각 0.11%·0.15% ↑… 전세수요 매매전환 영향 및 가을 이사철 영향

8월 마지막주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달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국내외의 경제 불안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계부채와 미분양 증가 우려로 상승폭 확대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 유지(0.11%→0.11%)했다. 또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와 입주아파트 공급이 각각 증가하면서 앞선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0.15%→0.15%) 나타냈다.

우선 매매가는 중국발 글로벌 경제 침체 전망 가운데 국내 경제도 위기에 빠질수 있다는 예상으로 구매심리 위축되며 지난주의 상승폭 확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전세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는 꾸준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0.14%) 중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0.1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7%)은 중소형 아파트의 실수요는 꾸준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고, 강남권(0.18%)은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사업수익성이 높아짐에 따라 매수문의 증가와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7%)은 울산, 전북, 강원, 경남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주, 전남, 제주, 부산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매매전환 수요의 일부 관망세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매물을 구하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한 반면, 신축 입주아파트의 공급이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0.21%) 중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0.2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28%)은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 동대문구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성동구, 광진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또 강남권(0.21%)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지방(0.09%)은 대구, 울산, 충남 등은 상승폭 확대로 두드러졌으나 제주, 전남 등은 상승폭 축소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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