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길민세, 윤종신 '슈퍼패스'로 슈퍼위크 진출…"야구 말고 첫번째 도전이었다"

입력 2015-08-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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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길민세 슈퍼패스

(출처=Mnet '슈퍼스타K7')

'슈퍼스타K7' 길민세가 윤종신의 '슈퍼패스'를 받으며 극적으로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2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출신의 길민세가 출연했다. 길민세는 야구 선수 시절 자신의 SNS에 감독에 대한 불만이나 공인으로서 비상식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넥센에서도 입단 1년만에 방출됐다.

길민세는 이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며 "야구말고 하고 싶은게 처음 생긴 것 같다. 2년 동안 집에서만 지내다가 야구 말고는 처음 도전하는게 노래다"라고 말했다.

길민세는 먼데이 키즈의 '이런 남자'를 선곡해 열창했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노래를 들은 성시경은 "실력만 보고 판단하자면 저는 불합격을 드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너무 디테일이 떨어진다. 끝음 처리나 아직은 슈퍼위크로 갈 정도의 실력은 안되는 것 같아 불합격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범수 역시 "음악이 민세 씨에게 상처를 치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됐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혼자 노래하는 것 같다. 노래는 마음을 끌어들이는 일이다. 그걸 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혼자 노래하고 끝나는 것이다"라며 불합격을 결정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윤종신은 "노래에 대한 기술적인 건 어설픈 단계다. 그런데 기술적인게 모자라도 슈퍼위크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뭔가 뿜어내는 것이 있는 것"이라며 "민세 씨의 경우 운동선수 출신이라 경기에서 완전 몰입하지 않나. 자기가 평생 몰입하고 운동했던 기운을 노래에 쓸 줄 아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의 길을 거쳐야 할 게 너무나 많다. 길민세라는 사람의 의지와 또 한 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슈퍼패스'를 꺼냈다.

결국 윤종신의 '슈퍼패스'를 받은 길민세는 기사회생하며 '슈퍼위크'에 진출하게 됐다.

길민세는 "노래 부를 땐 그냥 무서웠다. 다시 출발할 것 같은 느낌? 그런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라며 "윤종신 심사위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진짜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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