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민원 전년비 15.2% 감소…절반 이상이 보험민원

입력 2015-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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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비은행, 금융투자는 민원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중 금융권에서 발생한 민원이 전년 보다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투자 등 대부분의 금융업권에서 민원이 크게 감소했지만, 보험은 오히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금융민원 및 상담 등은 총 36만90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그 중 금융민원은 3만6133건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개인정보유출 사태 진정 등으로 신용카드 민원이 크게 줄고, 기준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은행과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권역별 비중으로 보면 보험이 63.4%(2만2892건)로 가장 많고, 비은행(18.6%), 은행(14.2%), 금융투자(3.9%)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해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을 보인 반면, 은행과 비은행, 금융투자는 각각 19.1%, 41.8%, 28.2%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생보사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손보사는 오히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은 9.5% 증가했고, 면책 및 부책 결정 민원은 19.7%로 크게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40대 민원이 전체의 56.5%로, 60세 이상 고령자 민원도 10.7%를 차지했다. 특히 금융투자의 경우 60세 이상 민원 비중이 23.7%로 타 권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민원 감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를 24회 개최해 소비자보호 안건에 대해 부서간 협의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보호심의회를 2회 열어 주요사항 등을 심의 및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 금융상담 실적은 28만26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상속인 조회는 5만2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민원처리 효율화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금융사의 민원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민원다발 금융권역의 업무관행을 개선하고, 금융사 홈페이지에 ‘(가칭)소비자포털’ 개설을 유도해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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