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자동화기기(ATM)에 ‘저 시력 고객용 화면확대 모드’를 개발해 13일부터 5개 영업점에 우선 시범적용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영업점은 여의도영업부, 명동영업부, 서여의도영업부, 서염창지점, 센트럴시티지점이다.
저 시력 고객용 화면확대 모드는 ATM기 초기화면에 ‘저 시력 고객용 화면확대’ 버튼을 마련해 이를 고객이 선택하면 초기화면 및 개별거래화면이 크게 확대돼 거래가 진행되도록 개발된 것으로, 화면 배색, 버튼크기 및 색깔, 배열 등이 ‘정보통신부 및 한국 정보 문화 진흥원’에서 마련한 ‘금융 자동화기기 표준안 1.0’을 그대로 준용해 더욱 활용도를 높였다.
시범적용 이후 국민은행의 모든 자동화기기(약 9000여대)에 화면확대 모드가 적용될 경우 노안이나 저 시력 등으로 그 동안 ATM기 이용이 어려웠던 중장년층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자동화기기 이용대상에서 소외됐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올해 안으로 장애인 전용 ATM기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