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 바꿔치기‘ 의혹, 경찰 재현실험...결과는?

입력 2015-07-23 14:57

▲방송 캡쳐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이 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2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이 제출한 CCTV에 담긴 차와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차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점을 들며 `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CCTV 차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번호판이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는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번호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착시현상일 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임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서 번호판이 초록색이 아닌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동이 트면서 햇빛이 반사돼 녹색 바탕에 흰색 글씨가 박힌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의혹이 커지자 23일 재현 실험을 실시, CCTV에선 흰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