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엠파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 6개월 목표주가는 1만3700원을 유지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엠파스의 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디스플레이광고 인식 기준이 순액에서 총액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3분기에 국정홍보처 웹메일시스템 매출애 일시적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한편, 예상보다 높은 인건비, 설비투자,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SK텔레콤이 엠파스에 광고물량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경쟁력 강화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므로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유사한 포털을 두개나 보유하고 있어 양사간의 시장잠식이 우려되며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기업공개(IPO)가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SK커뮤니케이션즈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