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게 '선물 안주고 안받기' 공문 시달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는 최근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 전 직원들에게 선물을 받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설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명절 선물 안 주고 안받기 운동'을 펼쳐 온 현대오일뱅크는 올해에도 사내에 선물반송센터를 만들어 임직원들이 접수한 선물을 정중한 인사와 함께 반송처리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지 못한 품목이나 유효기한이 임박한 선물 등은 즉시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같은 내용을 1600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통해 설날을 맞아 협력업체나 고객들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금품이나 선물을 받지 말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공문내용에 따르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선물을 받게 될 경우 즉시 선물반송센터에 접수해 반송처리 과정을 밟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명절에 선물을 받을 경우 사내 윤리경영 규정에 의해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그에 따라 선물이 크게 줄어 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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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설날 명절을 앞두고 사내에 '설 명절선물 반품센터'를 마련, 협력업체 및 외부 고객으로부터 답지하는 선물은 윤리경영 차원에서 즉시 반품토록 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