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인 아비스타 지배주주가 6일 연속 자사주 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린 기관 물량을 받고 있어 수급 버팀목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비스타는 지난 5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44.39%에서 45.02%(450만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김동근 대표이사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3일 연속(거래일 기준)으로 0.63%(6만3000주)를 장내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아비스타가 지난해 12월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1.29%(13만주 가량)를 매입하기도 했다.
특히 기관들이 보유한 대규모 물량이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리는 것과 맞물려 지배주주가 6일연속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매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아비스타는 지난달 26일부터 발행주식(1000만주)의 17.99%에 달하는 179만9075주(주당 인수가=공모가 1만1100원)가 매각제한 대상에서 해제됐다.
아비스타 상장공모 당시 기관(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들이 아비스타 상장후 1개월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약속했던 물량이다.
기관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매도 주식은 18만주 가량이다. 기관들이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리자 물량 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비스타는 지배주주가 연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물량 부담을 극복하고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제일 82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지난 2일 90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4일연속 상승세로 9280원까지 상승했다.
6일에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 장중 한때 8900원까지 하락하기로 했으나 오후 1시50분 현재 9180원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