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력직 취업활동을 하고있는 경력직 구직자 2명중 약 1명이 묻지마 지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31일 "최근 경력직 구직자 383명과 신입직 구직자 340명 총 723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묻지마 지원'경험이 있는 경우는 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신입직 구직자 중에는 과반수 이상인 68.2%가 묻지마 지원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경력직 구직자들도 48.8%인 2명중 약1명이 묻지마 지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총 취업활동 기간에 따라 기간이 짧거나, 길어질수록 묻지마 지원을 하는 구직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묻지마 지원 경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응답자는 취업활동 기간이 '6개월∼1년 미만'인 경우가 79.1%로 가장 많았으
며 '1년∼2년 미만'기간인 구직자가 63.9%로 다음으로 많았다.
또 ▲6개월 미만(54.8%) ▲2년∼3년 미만(53.1%) ▲3년 이상(47.8%) 순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이 묻지마 지원을 하는 이유는 채용 기업을 찾는 어려움을 줄여 일단 지원하고 합격통보를 받게 되면, 취업할지 결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취업경쟁의 치열함이 심화되면서 신입직 구직자들에게 나타나던 묻지마 입사지원 행태가 경력직 구직자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취업활동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몇 기업을 집중공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