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 비중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4년 만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44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체 시가총액 1487조원의 29.77% 규모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25일 29.64%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 29.79%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 비중은 줄곧 30%를 웃돌았다.
외국인 비중이 낮아진 것은 올해부터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코스피 상승률이 코스닥보다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작년 말 34.08%에서 현재 32.90%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11.18%에서 10.2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