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 “선강퉁, 내달 말까지 준비 끝낸다”…연기설 부인

입력 2015-06-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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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지언론, 9월14일ㆍ21일 개시 전망

▲저우송강 홍콩증권거래소 이사장. (사진=중국바이두)
홍콩증권거래소가 최근 제기된 ‘선강퉁(홍콩-중국 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 연기설을 부인하며 다음 달까지 개시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거래소 상장 15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22일(현지시간) 저우송강 홍콩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선강퉁 준비작업은 다음 달까지 완료될 것이며 공식 발표 이후 3~4개월 후에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저우 이사장은 “소문과는 달리 선강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주요 외신들은 선강퉁 투자대상 종목 등에 대한 중국 당국 간의 의견 차이로 선강퉁 개시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 신보재경신문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9월14일이나, 21일 선강퉁이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며 상반된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중국과 홍콩, 양국 당국이 오는 10월 전에 선강퉁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고 ‘후강퉁(홍콩-중국 상하이증시 간 교차거래)’이 지난해 11월17일 월요일에 개시된 점을 바탕으로 이같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강퉁의 투자대상은 현재 선전증시에 상장된 1714개 종목 중 500~700개 종목이다. 또 중국증시 창업판인 ‘차이넥스트(Chinext)’ 나 중소기업 관련 지수인 ‘중소기업보드’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인터넷, 신에너지, 제약, 건강관리 사업 등과 관련된 종목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문은 해당 지수에 변동성이 큰 종목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당국이 전문 투자자에게만 선강퉁을 통한 거래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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