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장외결제 감소...CD·CP 등 단기자금 결제는 '증가'

입력 2007-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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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권 장외거래 결제 실적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반면 단기유동성 자금을 조달하는 CD,CP의 장외결제 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실시간(real-time)으로 운영하고 있는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DVP ; Delivery Versus Payment) 시스템 결제실적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1461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 장외결제실적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35.8%, 54.3%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110조원, 142조원을 기록했다.

1999년 개통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오던 채권 장외결제실적이 지난해 감소한 것은 지난해 금리변동 폭 축소(국채 3년물 4.6~5.2%) 등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 및 점진적인 콜금리 인상의 여파로 채권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 665조원(45.5%) ▲통안채 500조원(34.2%) ▲금융채 203조원(13.9%) ▲기타 93조원(6.4%)의 순이다.

증권예탁결제원 측은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투자 확대 등 채권 유통시장 규모의 증가로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시스템을 통한 결제리스크 제거 및 비용 절감효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시스템의 채권시장 핵심 인프라 기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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