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미리보기' 6월 모의평가 나흘 앞으로… 왜 중요할까

입력 2015-06-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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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청주관으로 재학생들만 치르는 학력평가와 달리, 오는 4일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졸업생도 치르는 시험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시모집 앞두고 자신의 위치 확인할 중요한 기회

평가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이유는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적용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신유형 문제에 적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수능을 치를 수험생 전체에서 대략적인 본인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6월 모의평가는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 분석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6~18일까지 실시된다. 9월 모의평가가 9월 2일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결국 6월 모의평가인 셈이다.

입시 관계자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지금까지의 학습방법과 계획 등을 유지, 수정, 보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수능 난이도 판가름 잣대… 결과 분석에 초점

6월 모의평가와 EBS 수능교재의 연계율은 70%이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변형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1등급 컷이 매년 100점에 임박하는 등 지나친 EBS 교재 연계 출제로 변별력이 낮았던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EBS 지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문제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각 단원에서 주로 다루는 주요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서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앞서 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두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학의 경우 1등급 컷이 A형은 97점, B형은 100점 만점이었으며 영어는 98점이었던 이른바 ‘물수능’이었다. 논란을 몰고 온 쉬운 수능 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시험을 며칠 남겨둔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집을 구매한다거나 변형된 문제를 대비한다는 이유로 어려운 문제를 풀게 되면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손에 익은 문제집과 오답노트, 이전 모의고사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취약유형,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점수가 중요한 시험이라기 보다는 진단이 중요한 시험”이라며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본인의 문제점을 진단한 후 향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실전인 수능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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