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에 대해 캐나다 맥킨지 컨딜 리커버리 펀드(Mackenzie Cundill Recovery FundㆍMCRF)가 차익실현 공세에 나서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맥킨지펀드는 지난 4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효성 주식이 6.32%(220만주)에서 5.23%(181만923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효성에 대한 주(主) 매수 세력이었던 맥킨지펀드가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맥킨지펀드가 그동안 제출한 ‘5%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5년 12월부터 효성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 지난해 7월까지 6.32%(220만주)를 사모았다. 주당 평균 1만6282원씩 358억원의 자금을 들였다.
하지만 이번 ‘5%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24일(매매일)부터 매도세로 전환, 12월28일까지 장내에서 1.09%(38만770주)를 팔아치웠다.
주당 평균매도단가는 2만6267원으로 맥킨지는 이번 38만770주 처분만으로 주당 9985원씩 38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챙겼다.
효성의 주가가 매입가에 비해 한 단계 레벨업되자 맥킨지펀드가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효성에게는 맥킨지펀드가 향후에도 일정기간 매도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의 현 주가가 맥킨지펀드의 매입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효성의 주가는 최근 3일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맥킨지펀드의 매입가 보다 52.6%(8568원) 높은 2만4850원(4일 종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