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중국의 금리인상설에 낙폭확대...1420선으로 밀려

입력 2007-01-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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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증시의 휴장으로 관망세가 우위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던 국내시장은 중국의 금리인상설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설은 중국 정책당국이 신년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 사이 긴축통화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년에도 중국 당국이 긴 연휴를 이용해 정책 변화를 결정했다는 점이 소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시장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중국의 금리인상설로 시장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그러나 중국, 홍콩, 대만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일본도 전고점 돌파를 얼마 남겨두지 않았았다"며 "또한, 기술적으로 1410~1430선이 강한 지지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수 하락시점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4분 현재 전일보다 8.51포인트 떨어진 1426.4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6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10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24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중이다. 유통업과 비금속광물, 운수창고가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이 2.77%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우려로 건설업이 2.41%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은행, 의약품, 보험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80%, 0.27%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료 인상을 재료로 상승했던 한국전력도 2.04% 떨어지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대출규제로 2.16%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 우리금융도 각각 1.25%, 0.69%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KT가 각각 1.04%, 0.75% 오르고 있고 롯데쇼핑도 1.84% 상승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3.83포인트 떨어진 604.9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7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이 홀로 2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섬유·의복, 컴퓨터서비스, 유통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 건설, 인터넷, 제약, 방송서비스 등이 1%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금융,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NHN이 2.18% 하락하고 있으며 하나투어가 5.33% 급락하고 있으며 메가스터디도 전일에 이어 1.74% 하락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동서가 각각 0.29%, 0.22%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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