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6년 장성-담양, 부산-대구, 서울외곽(일산-퇴계원) 등 3개 고속도로 138㎞가 신설 개통됨에 따라 2007년부터 전국 고속도로 총 연장이 3000㎞를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전국 어디에서나 30분 이내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위한 총 소요 연장 6000㎞의 절반에 해당한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국가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지속 건설, 2007년에 청원-상주 등 4개 구간을 개통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4000㎞ 수준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3000㎞ 시대 개막을 계기로, 환경보전과 개발이란 사회적 갈등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과 소음,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고속도로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로 정책을 전환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도로계획 단계에서부터 NGO 등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제도(PI)를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생태통로 등 환경친화적 도로건설과 유지에 나서고 있다.
또 단순한 양적 확충에서 벗어나 ITS(지능형교통체계)와 같은 첨단 교통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고 2007년에는 상습정체 구간인 톨게이트(영업소)의 평균처리 용량을 3~4배 이상 증진시키는 무정차요금지불 시스템(하이패스)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중이다.
건교부는 향후 10년간 세계 최고의 고속도로 건설,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R&D 투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2015년까지 안전하게 시속 16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스마트하이웨이'와 초장대 교량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