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업계 화두는 ‘이미지 개선’

입력 2007-01-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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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업계 TF팀 구성 홍보 및 공익사업 강화

보험 산업의 2007년 중점 과제중의 하나로 보험사의 이미지 개선이 떠오를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함께 이미지 홍보 및 공익사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보험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최근 보험업계는 변액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민원 급증, 허위·과장광고 등의 여파로 보험산업의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험사들의 모집인들의 불완전 판매와 민원이 많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서는 남성 설계사를 중심으로 정도 영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차 일반인들에게 보험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었다.

그러나 변액보험 판매가 급격히 늘면서 수익율이 제시했던 것 보다 떨어지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민원은 늘어갔고 보험사에 대한 이미지도 다시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방송에서 보험 민원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보험사들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실시하고 있는 TV광고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모 생보사의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처럼 회사를 알리는 차원에서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보험사의 이미지 개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보험사 홍보담당자들은 "광고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보지만 보험이 사람의 생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보험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공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험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경제교실이나 유아지원 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와 금감원도 보험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올 한해 공익사업과 켐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험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최근 금감원도 생·손보협회 및 보험사 실무자 등으로 이뤄진 TF팀이 구성, 상품 개발부터 보상까지 전 과정을 주요 4개 부문으로 구분해 분야별로 문제점 및 개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보험이미지 관련 설문 및 설문자료 분석, 보험 이미지 현황 및 문제점 발굴, 외국사례 등을 조사한 후 분야별 개선안에 대한 평가 및 보완사항을 확인한 후 최종 추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향후 마련될 바람직한 목표이미지(Brand Identity) 구축 및 신뢰도 제고 방안을 보험사의 장·단기 업무계획에 반영토록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관점에서 계약 등에 각종 편의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외에도 브랜드를 통한 이미지개선등을 도모하고 있으며 경영활동의 주된 축이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 보다 정직한 상품을 개발하고 잘 판매하여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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