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회장단, "투자확대 통해 일자리 창출하겠다"

입력 2006-12-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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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접견서 밝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ㆍ구본무 LG그룹 회장ㆍ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ㆍ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28일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4대 그룹 총수는 이날 청와대에서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회'에 앞서 가진 노무현 대통령과 접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최근 경제 및 기업 상황, 내년 경제전망과 경영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 윤대희 경제수석은 "4대 그룹 총수들은 노 대통령의 자원정상외교를 통한 미래 에너지 확보와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에 대해 감사하고 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2007년에 전년 대비 5.3% 증가한 47조9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 기업 상황이 고유가와 환율로 좀 힘들었으나 현재보다도 5년, 10년 후에 무엇을 먹고 사느냐로 고심하고 있다"며 "IOC 위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준공된 LG필립스 파주 공장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면 관련 회사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제철 등 투자를 최대한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노력했으나 지난해 좌절됐지만 2012년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통령의 자원정상외교로 원유와 가스 개발에 크게 도움 받았다"며 "자원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은 물론 중국 및 일본과 협상도 추진해줄 것을 건의하고 글로벌 경영을 위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노력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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