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사상 첫 외국 상장사 탄생하나

홍콩상장사 화펑팡즈 외국기업으로는 첫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내년 3월쯤 사상 최초로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홍콩거래소 상장기업인 화펑팡즈가 외국기업 최초로 KRX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28일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화펑팡즈는 섬유, 직물을 생산·가공하는 업체로 올해 매출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견기업이다.

화평팡즈는 올해 5월에 대우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시장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이번에 직접 KRX를 방문해 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차이쩐룽(蔡振榮)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48.5%를 소유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 KRX의 엄격한 상장심사와 증권감독당국의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및 공모과정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겠지만 이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4월경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화펑팡즈의 예비상장심사청구서 제출은 약 2년에 걸친 KRX의 외국기업 상장유치활동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기업 12개사(중국기업 11개사, 미국기업 1사)가 국내 증권회사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중 상당수가 2007년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2007년에는 10개사 이상의 중국기업이 추가로 한국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외에 카자흐스탄과 같은 개발도상국가로 유치활동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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