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80억원 비용 절감...자산운용산업 핵심인프라로 정착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자산운용회사 등 펀드 관련 199개 금융기관이 참가하고 있는 펀드넷(FundNet)을 통해 6869개 펀드, 222조좌(주)의 간접투자증권이 관리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펀드넷을 통해 일평균 90만건의 기관간 전문(Message)전달 및 5조원에 이르는 설정·환매 신청업무를 처리중이라고 덧붙였다.
펀드넷은 지난 2004년 4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증권예탁결제원이 감독당국 및 자산운용업계와 공동으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펀드 운용과 관련한 증권·선물회사간 매매 확인, 수탁회사와 증권회사간 동시결제방식의 증권·대금결제 처리 등을 맡고 있다.
예탁원 측은 "2005년을 정점으로 펀드로의 급격한 자본 유입 및 유출은 둔화됐으나 전체 수탁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며 "자산운용회사의 운용 성향도 주식에 대한 투자 범위를 넓히는 반면, 채권/CD/CP 등 비교적 저수익·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체 운용자산은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운용금액 및 운용지시 건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펀드의 잦은 매매거래로 인한 문제점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펀드넷 도입 2년을 맞아 한국채권연구원이 펀드넷 구축효과에 대한 실증분석 연구 결과 자산운용산업에서 연간 최대 580억원의 펀드운영 및 관리비용 절감효과를 가지는 저비용 고효율 Back-office인프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채권연구원은 펀드넷 도입에 따른 직접적 비용절감 효과가 162억원~186억원, 간접적 비용절감 효과로는 오류 감소 등 정확성 개선을 반영한 운영위험 감소효과가 151억원~197억원, 투명성·신뢰도 개선효과도 운영위험 감소효과 수준인 151억원~19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