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

지난 1일 비정규직 보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취업시장에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정규직으로 취업이 힘들게 되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21일 "구직자 33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과반수가 넘는 55.0%가 '정규직 취업이 힘들 경우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직자들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란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38.9%) ▲정규직 전환 목적(10.5%) 등이 뒤를 이어 비정규직 취업을 정규직 전환을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78% 가량이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때 계약직을 희망했고 임시직이나 일용직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 근무를 선호하는 기업형태로는 대기업이 20.4%로 가장 높았고 ▲공기업(16.7%) ▲외국계기업(13.6%) ▲중소벤처기업(5.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구직자 3,311명 중에서는 39.3%인 10명중 4명 정도가 비정규직 근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정규직 경험이 있는 구직자 13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근무했던 기업형태로는(*복수응답) 중소벤처기업이 응답률 48.0%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31.8% ▲공기업 23.0% ▲외국계기업 6.6% 순이었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는 14.8%에 불과해 10명 중 1명 수준으로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취업경력을 쌓는 데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향후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75.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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